조폭 킬러 제임스 민 - 3부

야달스토리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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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소설(기타) 

3부






조직의 보스인 신용호는 정치계로 입문하는 것이 목표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사업체들이 모두 합법적이고 깔끔한 업체로 변신하는게 필요했다.






또한 음성적인 자금관리가 모두 돈세탁을 통해 합법적으로 재탄생되기를


바랬고, 그 자금들이 정치계의 비자금으로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고 있었다.






지훈은 비자금 용도로 조성된 자산중에 일부만 일시적으로 굴려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달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조성된 자금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몇년후에 10억이 채워지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했다. 대신, 지훈이


10억쯤 챙길만큼이면 신회장에게는 그 이상의 돈이 채워질 것이며,


또 다시 손해액이 발생할 경우, 두 말 없이 자신을 거두어 가라고 제안했다.






보스는 지훈이 맘에 들었다. 처음 신문 기사를 접할 때부터, 국제적인


금융 감각이 뛰어난 엘리트 이면서도, 미국의 갱들과도 싸움질을 마다 앉던


깡따구 있는 강한 면이 맘에 들었던 것이다.






사실 조직은 실제로 지훈의 제안을 따르지 않았다. 그냥 지훈의 조언만


들으면서 가상으로 투자하는척했고, 실제로 했다가 큰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될


경우 그것을 빌미로 지훈을 영입하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훈이 이 사실을


알 턱이 없었다.






이제 지훈은 신용호 밑에 있는 마춘식, 김민호, 한정호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보직에 이름이 올려졌다. 이름하여 지훈이 제안한 TF팀(태스크 포스팀)


의 보스였다. 아직은 지훈 혼자 밖에 팀원이 없는..... -_-






지훈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조직의 실체를 파악하는 일이었다.


특히나 마춘식이 거느리고 있는 수십개의 조그만 유흥업소들이 큰 걸림돌이었다.


서울과 군산, 전주에 뻗친 수많은 홍등가들과 몇개의 안마 시술소, 룸사롱등을


가지고 있는데, 조직의 입장에선 가장 큰 자금줄이면서도 정치계 입문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진퇴양난의 조직이었다.






더군다나 조직의 서열 2위인 마춘식은 보스인 신용호와 중학생부터 30년 가까이


동고동락해온 후배....... 






지훈의 해법은 아주 간단했다. 조그마한 불법 홍등가는 모두 정리할 것.


안마 시술소와 룸사롱도 가급적 정리 시킬 것. 그 자금을 모두 모아 합법적인


대형 나이트 클럽과 모텔로 재변신 할 것.






하지만 말처럼 간단하게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홍등가와 안마소들은 내부적으로


남자 조직원들의 성 욕구를 해소시켜주는 해방구 역할을 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서열 2위인 자신의 근간을 침해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인 마춘식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또한 마춘식의 사업에서 흘러나오는 자금이 김민호와 한정호의 사업에 자금줄


역할을 하고, 전체 조직원을 먹여 살리는 창구였으므로, 사업 전환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난도 모험적인 시도이기도 했다.






" 내 조직에 손댈 생각 말게... 형님이 자넬 봐준다고 나까지 자넬 봐주는건 아니야. "






난감했다. 하부단계에서 서열간 세력다툼까지 휘말리게된다면.....


하지만 지훈의 업무는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회사의 리모델링이었다.


홍등가와 안마소는 어떻게 해서든 처분을 시켜야 했다.






" 그럼 우선 지방에 있는것부터라도..... 우선은 서울로 집중시키고.. "


" 그럼 지방에서 일하는 우리 애들은 멀로 먹여 살리노? "


" 그 돈이면 서울에서 바로 중간급 나이트 클럽을 하나 인수할 수 있습니다. "


" 여자들은? "


" 그 애들도 먹여줘야 합니까? "


" 그럼.. 나가 어뜨케 엄선해서 고른 아가들인디... 다 내 정성이 깃든 보물들이여어.. "






마춘식은 대동하고 나타난 스무살 남짓 풋풋하고 싱그러운 여성의 가슴을


주무르며 지훈에게 비아냥 거리듯 힐난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마춘식은 유례없는 성에 굶주린 노예였었다.


하루에도 수십번..... 항상 새로운 여자들이 마춘식의 옆에 동행하고 있어야 했고,


낮이고 밤이고 여자를 주무르며 지내야 하는.....






" 그럼 제가 새로운 제안을 드리죠.... "


" 그게 뭐꼬? "


" 인터넷 성인 컨텐츠 사업입니다. "


" 인터넷 사업? 요새 그게 무슨 돈이 된다카는데... 그게 어떻게 돈이 되능교? "






지훈은 미국과 일본에서 성행하고 있는 몰래 카메라 시리즈의 포르노 제작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적은 자본에 비해 엄청난 고정 소득을 올린다는 설명에 마춘식은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었다.






" 그런데 그건 쪽바리놈들하고 양놈들이니까 잘되는거 아잉교? "


" 오히려 한국사람들이 하는게 더 잘될겁니다. 사장님도 포르노 볼때 그런 생각 안하셨습니까? "


" 아이고 마이 해찌... 하긴 오양인가 고거이... 누군가 돈 수십억 벌었다카더라.. "


" 바로 그겁니다. 고객이 원하는것은... 사장님이면 충분한 제작 여건이 갖춰졌습니다.. "


" 형님이 알믄 가만 안놔둘낀데... 그것도 불법 아잉가? "


" 제가 잘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해외 법인으로 위장 하면, 오히려 제가 돈세탁 하기도 더 쉽고,


세금도 안내고, 이런 사업 하기엔 지금이 딱 적기입니다. 시기 놓치면 나중에는 경쟁업체들


아주 많이 생길겁니다. "


" 그럼 지금 해야지.. 나야 그런거 만들기야 식은죽 먹기 아잉가... "


" 원하시면 형님 몫도 제가 눈감겠습니다 "


" .............. "


" .............. "


" 좋네.... "


" 그럼 일단 홍등가들은 다 정리하는겁니다? "


" 좋지... 껄걸걸... 사실은 내 그동안 관리하는거 넘 힘들었고마.... 가게가 좀 많아야제.. "


" 그 돈으로 나이트 인수하는것도 꽤 짭짤할 겁니다.... "


" 하하하하... 나도 자네가 맘에 들기 시작하는구마이... 잉... 안그려? "






사실 마춘식이 걱정하는건 자신의 돈벌이였다. 지훈의 눈썰미에는 분명 마춘식은 그동안


뒤에서 일정량의 돈을 자신의 뒤로 빼돌리고 있는게 틀림없었을것이란 판단이 적중했다.






아무튼 마춘식은 지훈의 덫에 걸려들고 있었다. 어쨌든 인터넷 사업은 카드결제 내역이


그대로 기록이 남아 그 어느 무엇보다도 가장 투명하게 회계 내역을 알아 볼 수 있는


사업이었기 때문에, 이제 마춘식은 지훈의 손바닥안에서 부정축재를 해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홍등가들은 정확한 수입이 얼마인지 출처가 불분명해 돈을 빼돌려도 알 수가 없없지만


앞으로는 지훈이 묵과해주는 금액 외에 더 이상의 돈을 빼내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었다.






더군다나 해외의 계좌로 쌓인 달라를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지훈은 자신의 능력껏 


환차손 이익을 아무도 몰래 거머쥘 수 있는 행운의 루트가 되는 부수입도 거두었다.






마춘식과의 대화 이후로 조직이 보유한 홍등가는 대부분 철수했고, 서울의 홍등가들도


나이트 클럽의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대부분 매각되었다. 하지만 룸사롱과 안마 시술소


만큼은 마춘식도 순수히 양보해주지는 않았다.






신사동에 인수한 캡틴 나이트 클럽의 인수는 대성공이었다. 마춘식이 거느린 이쁜 아가씨들이


대거 나이트의 여자 손님으로 투입되었고 삽시간에 물좋고 끝내주는 나이트 클럽으로 


변모되었기 때문이다.






" 부비부비 댄스라고 아십니까? "


" 그게 뭐꼬? 요즘 유행하는 춤이가? "


" 여자가 남자의 몸에 밀착해서 비벼대는 춤입니다. "


" 핫핫하.. 그거 참 멋진 춤이데이~ "


" 클럽에 출근하는 애들한테 그 춤만 추다 사라지라고 일러주십쇼 "


" 그래야지 ㅋㅋㅋ 그게 다 돈아닌가... ㅋㅋㅋ "






마춘식의 업소에 출퇴근하는 수십명의 여성들은 쉬는날이거나, 마음이 동할때


무료로 나이트클럽의 주류를 시키며, 마음껏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했다.


물론 마사장의 명령으로 최소한 다섯명의 남자와 하체를 비비고, 온 몸을


쓰다듬으며,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의무는 잊지 않았다.






물좋은 언니들이 출근하니, 돈많은 남자들이 몰리고, 그러다보니 또 물좋은


여성 고객들이 몰리는 순환이 지속되었다. 일명 부비부비 댄스의 경쟁이 서로


치열해지면서, 캡틴 나이트는 부비부비 댄스 원조로 소문이 자자하게 퍼지기


시작했다.






새로 시작한 인터넷 성인 cp 사업 또한 초절정 대박이었다. 과감하게 해외의 서버로부터


시작되어 방대한 일본과 미국의 컨텐츠 불법 유통, 자체 제작한 아마추어 국산 포르노는


음지에서 많은 섹티즌들을 끌어 들였고, 매달 15달라씩 회원비를 내는 유료 회원이


만명 이만명.. 늘어나는 기하학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다.






여전히 조직의 주요 사업들은 불법적이었지만, 그래도 비밀스런 인터넷 사업의 신규 고정 수익과


홍등가 보다 더 세련되고 합법적인 나이트 클럽의 성공은 지훈이 들어오고 난 후 변화한


가장 큰 성공이었던 것이다.






음지에서만 떠돌던 마춘식은 이제 떳떳하게 양지에 나와 어깨에 힘을 주고 다녔다.


신용호 보스는 지훈의 공을 치하하기 위해 중간 보스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처음 지훈이 조직의 보스들을 만났던 바로 그 룸사롱의 특실이었다.






회색이 만연한 마춘식 사장, 심부름센터, 일수방 사장에서 경호회사, 대출 투자 회사


사장으로 변모한 김민호 사장, 그리고 아직 답보상태인 한정호 사장이 앉아 있었고,


그들의 대빵 신용호와 경호실장 이현태도 함께 있었다.






오똑하고 뾰족했던 콧날의 날카로운 인상이던 이현태는 지훈에게 맞았던 상처인지,


코가 부러져 메부리코가 되어 있었다.






지훈은 현태의 코를 보면서 피식 웃었다.


현태도 지훈을 보며 피식 웃어 주었다.






이 웃음은 술이 오가고 나면 풀어질 앙금의 웃음인지,


언젠가 둘만이 만나면 다시 벌어질 재격투를 의미한 웃음일지.....


그 미소의 뜻은 두 남자만이 알 길이었다.






지훈이 들어오자 보스들은 모두 회색하며 반겼고,


아리따운 아가씨들과 밴드, 그리고 로얄 살루트 30년산과 안주들이


척척 내왔다.






보스가 직접 술을 따라 주었다.






" 감사합니다 회장님 "


" 회장이라니... 형님이라 부르게.. "


" 아닙니다. 이런 사석에조차 다 바뀌어야 합니다. 이제부턴 모두들


회장님과 사장님, 실장, 팀장, 대리로 조직원들 모두 호칭이 바꿔야 합니다. "


" 하하하하.... 받게... 그런데 자네 호칭은 몰로 해야하나? "


" 저는 실장하겠습니다. 민실장이라 불러주십쇼 "


" 하하하하.. 받게 민실장 "


" 넵 회장님 "


" 들었나? 자네들도 이제 다 사석에서도 호칭을 바꾸게... 그동안 조폭삘났단말이쥐 크크크 "


" 알겠습니다 회장님 "


" 그럼 저 웨이타 놈들은 이제 다 대리인가...? "


" 그렇습니다. "


" 하하하... 자네가 정말 우리 조직의 체계를 다 바꿔주는군..


좋아...좋아... 아주 좋아... 크하하하하 "


" 자 잔받게 마사장.. 응? 김사장, 한사장. 자네들도 다 받아... 하하하 "


" 이현태 경호 실장님도 한 잔 받으시지요? "






지훈도 술을 들어 현태에게 권하며 한 마디 거들었다.






" 두 사람 일전에 서로 다툰적이 있었지? "


" 예... 다툰게 아니라 제가 좀 맞았습니다. "


" 하하... 이제 한 가족이니까 이 술 한잔에 그간의 감정을 없애게...


남자들은 원래 치고받고 싸우는거야.. "






지훈은 군말없이 현태와 건배를 했다.


맞기는 지훈이 더 맞았지만, 아무래도 부러진 현태의 코가 뭇내 지훈의 마음에


걸렸다. 저 자쉭.... 저거 자존심이 한물 꺾였을텐데..... 


언젠가 분명히 날 가만 두지 않을터.....






어느새 현태 일당에게 흠씬 맞아 병원신세를 진지도 넉달이 흘렀다.


몸상태가 괜찮아지면 지영에게 크게 한 턱 쏘겠노라고 약속한 일이 생각났다.






불쑥 쏫아오른 지훈의 남근을 살포시 바지속으로 넣어주며 자크를 끌어올리던


쑥쓰러워 하던 지영의 얼굴.......






그 얼굴이 지훈의 파트너인 애경과 오버랩되었다.


애경은 부풀어 오른 지훈의 앞섬을 매만지며 술을 권했다.






" 드세요 실장니임. "






온몸이 드러나도록 타이트한 옷을 입은 애경은 술집여자들 치곤 에이스중에


에이스였다.






호색기질이 강한 마춘식 사장이 엄선한 에이스들은 모두 이 룸사롱에 집결되어 


있었고, 그중에서도 에이스 퀸들만 오늘 이 자리에 모였기 때문인걸까....






지훈의 파트너뿐만 아니라, 방안에 있는 6명의 여자들 모두 나름대로의 장점이


돋보이는 끝내주는 미인들이었다.






" 실장님... 빨리 하고 싶어요... 나 넘 기대돼.... "






애경은 지훈보다도 더 적극적이었다. 보스들이 전부 촌스러운 늙은 아저씨틱한데


비해서 지훈은 좀 엘리트한 스타일인데다, 조직의 서열들과 맞먹는 위치에


있는것이 애경의 호기심과 정복심을 자극한것이리라......






" 기둘려봐봐.... 널 아주 보내줄랑게에... 잉 "






지훈의 마사장 성대묘사에 애경이 자지러진다.


애경은 두툼한 가슴을 더 지훈에게로 밀착시켜왔다.


지훈을 바라보는 애경의 눈빛엔 이미 지훈에게 사로잡힌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는듯 촉촉하게 젖어들어갔다.






로얄 살루트 30년산이 벌써 10병째를 넘기고 있었다.


항상 점잖고 무게있던 신용호 회장도 오늘은 무척 기분이 좋은지 젊은 여성 파트너의


손장난에 놀아나고 있었고, 다들 취기가 가득 피어올라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었다.






드디어 신용호 회장이 동생들의 색정을 위해 미리 퇴장해주었고, 보스가 자리뜨기


무섭게 다들 하나둘씩 파장하고 있었다.






지훈도 따라 나서려는데, 한정호 사장이 지훈을 불렀다.






" 자네 나좀 보세... "






군말없이 나가던 지훈과 정호의 파트너들이 흠칫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 너희들은 밖에서 기다려. "






정호는 담배불을 붙이며 지훈에게 원망을 쏟아넣었다.


연예 기획사를 하나 차리려는 찰나에 지훈이 조직에 들어와 이제껏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활황이었던 음반유통이 인터넷에서의 mp3


불법복제로 현재의 사업도 예전같지 않아 한사장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참이었다.






" 김사장 사업은 완전히 변신했고, 마사장도 서서히 조직 개편이 순조롭습니다.


이제 한사장님 차례입니다. 잊지 않고 있으니 걱정 붙들어 메십시요.. "


" 자네가 김사장, 마사장 모두들 뒷 돈 챙겨주고 있는거 다 아네.... "


" ..... "


" 나도 그렇게 해줄꺼지? "


" 본인 스스로 하십시요. 제가 그 누구도 직접 챙겨드리진 않습니다. "


" 나도 그들처럼 자네가 눈만 감고 있으면 알아서 하겠네... "


" .......... "


" 동의한걸로 알겠네... 자네 파트너 애경이.... 끝내주는 명기야..


자네 오늘 아주 즐거울걸세 "


" ......... "






지훈은 문을 닫고 사라지는 한정호의 뒤통수에 대고 중얼거렸다.


애경을 사장단이 모두 먹어봤을거란 생각이 드니 갑자기 역겨워졌다.






" 씨발... 모처럼 즐기나 했더니 김새게스리...... "






지훈은 애경을 내팽겨두고 홀로 룸사롱을 떠났다.


갑자기 돌변한 지훈의 모습에 애경은 어안이 벙벙 영문을 몰라했다.


무엇보다도 파트너들은 다 2차가는데, 자신만 버려지고 있단 사실이


믿기지 않는듯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듯 했다.






하지만 지훈은 이미 단단히 삐쳐있었다.


호색한인 마춘식을 비롯해서 자신이 알고 있던 인물들이 다 애경을 품안에


품었다고 생각하니 애경과 섹스할 생각이 싹 사라져버린것이다.






대리운전도 거부하고 술기운에 혼자 차를 몰고 나온 지훈은 그냥 이대로


집에 가기는 허무했다. 이 늦은 시간에 어딜 가서 여자를 품에 안을까나....






문득 또다시 지영이 생각난 지훈은 차를 아현동 병원으로 돌렸다.


응급실 문을 빼곰히 열어보니, 지영이 아닌 다른 간호사가 있었다.






" 어떻게 오셨죠? "


" 저.... 이지영씨라고.... "


" 지영씨요? 오늘 당직 아닌데... 퇴근했어요.. "


"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럼... "


" 내일 오전 근무조인데.... 내일 오시면 만날 수 있을 겁니다. "


" 네.... 그럼 메모좀 전해주시겠습니까? "


" 그러죠 뭐... "






지훈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빈 라덴이란 이름으로 남기고 자리를 떳다.


괜히 약속하고 찾아온 것도 아닌데, 허전한 옆자리에 그녀라도 채워주길


바랬지만 그러지 못해서 더더욱 허망했다.






병원의 골목길을 나와 대로에 접어드니, 빠알간 간판이 주루룩 달린


길가에 반라의 여성들이 앉아있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지훈은 어렴풋이 또와요 카페에 앉아 있던 하얀 원피스의 그녀가


떠올랐다.






피식.... 그냥 죽으란 법은 없다더니......






또와요 카페안의 그녀는 기억속에 있던 그녀가 틀림없었다.


지훈의 차가 카페앞에 멈추자, 그녀가 예전의 그 화사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한다...






" 오빠... 놀다가세요~ "


" 여긴 머하는데요? "


" 네?? 피식... 여긴 술파는덴데요.. "


" 움... 그럼 2차도 해주나? "


" 술마시는거 봐서요.... 꺄르르... "






웃으면 웃을수록 매력적인 여자다.....


지훈은 섹시하고도 청순한 모든 타입을 두루두루 좋아하지만 -_-


웃는 얼굴이 싱그럽게 이쁜 여자는 또 드럽게 좋아하는 경향이 있었다.






" 그럼 2차 가요 우리... "


" 네? "


" 2차도 된다며? "


" 아..아니 그건... 1차를 해야 2차를 하죠... ^^;; "


" 1차 기본이 얼만데? "


" 혼자시니까 못해도 50은.... "






좀 과하다 싶었지만 지훈은 냉큼 수표 5장을 아가씨 손에 쥐어주었다.


어이없이 놀라는 그녀.....






" 우리 이걸로 1차 했다고 주인한테 말 하고, 이제 2차 갑시다 ^^ "


" 와... 오빠 멋지다... 아쥬 나한테 반했구나.. ㅋㅋ "


" 이제 알았어? ㅋㅋ "






금새 사복으로 갈아입고 나온 그녀는 지훈의 팔짱을 끼고 차에 올라탔다.


다운된 분위기가 전환된 지훈은 싱글벙글 웃음지며 그녀를 데리고 붕 사라졌다.


아현동에서 가까운 서교동의 홀리데이 인 서울 호텔로.......












4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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