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입마(走火入魔) - 1부 8장

야달스토리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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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무협소설 

더이상은... 흐으윽!"




한호연의 곤혹스러운 신음성이 입술사이로 흘러나온다.




그 사이로 언뜻 보이는 구양진의 젖꼭지가 침이 흥건하게 묻어 방금전까지 그녀의 입속에서 수모를 당했음을 나타내고 있었다.




"아... 않돼요. 제발 그만..."




아슬아슬하게 허벅지위를 가리고 있던 하의가 위로 말려올라가며 한호연의 다리가 구양진의 허리를 단단히 감는다.




너무 강했음인가!




"커헉!"




순간 구양진이 격한 음성을 토해낸다.




하지만 한호연은 그만둘 생각이 없는지, 막 봉긋하게 솟아오르기 시작한 처녀의 젖가슴을 넓직한 사내의 가슴에 대고 누르면서 이번에는 두 손으로 목을 끌어안는다.




절정이리라!




"아아아아악! ... 끄으윽!"




한호연의 고통에 찬 신음소리로 상황은 종결되었다.










-첨벙!-




"휴우~ 정신이 드는군."




구양진은 쓴웃음을 지으며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쪼그리고 앉아있는 한호연을 바라본다.


아직 여인이라기에는 부족한 소녀의 육체는 찢겨진 옷 사이로 드문드문 보인다.


중요한 부위는 손으로라도 가렸으나 고운 살결을 전부 가릴수는 없다.




구양진 또한 정신을 잃고있던 한호연을 보면서 성욕을 느끼기도 하고, 흥분을 하기도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지금은 성욕이라기보다는 귀여운 여동생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그런 눈빛이다.




"흐흠. 호연소저."




"그냥 호연이라고 불러요. 나도 진 오라버니로 부를게요."




작은 목소리에는 부끄러움이 물씬 풍겨나왔다.




그 자유분방하고 어떠한 일에도 사내를 능가하는 호탕한 성격의 한호연이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기에 이리도 부끄러워 하고 있단 말인가!




사건은 두 시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천운이 닿았는지 폭포뒤의 숨겨진 동굴로 들어와 목숨을 건진 구양진과 한호연은 차가운 물에 흠뻑 젖어 생명이 위험한 지경이였다.




당시 구양진의 옷은 모두 걸레조각이 되어 어디로갔는지 찾을수조차 없었고, 그나마 그가 품안에 안고있던 한호연은 중요한곳은 가릴수 있을정도의 옷을 걸치고 있었다.




차가운 옷을 입은 채 오랫동안 의식을 잃고 있으면 여러가지 병에 걸림은 물론이고 그대로 죽을수도 있는지라 구양진은 그녀의 옷을 벗기고 품에 안은채 서로의 체온으로 생사의 위기를 넘긴 것이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의식을 잃고있던 한호연에게서 일어났다.




개방의 일원이니만큼 한호연에게서 가장 중요한것은 먹을 것이다.


어릴적부터 모든 거지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아왔으니 굶은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해서 배불리 먹어본적도 없었다.


그녀가 열 한살이 되었을 무렵, 꿈꾸던것이 커다란 객잔을 가지는 것이였으니 더 말할것도 없을것이다.




열 다섯이 되자 그녀는 사부에게 누차 강호행을 허락해달라며 애원했다.


처음에는 절대로 않된다고 했지만 개방특유의 자유로움을 무기로 앞세우자 곧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한호연이 강호행을 떠나기 바로 전날밤, 모든 거지들이 모여서 그녀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처음에는 물론 한호연도 입이 쩌억 벌어져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 두가지 요리도 아니고 정말 상다리가 휘어질정도로 거하게 차려놓은것이다.


평소에 소채와 만두를 즐겨먹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귀한음식을 구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한 손에는 오리고기에 기름을 바르고 그 속에 갖은 양념을 넣은다음 푹 고와 온갖 소스를 바른 요리를 들고, 다른 손에는 사천특유의 매운맛이 감도는 마파두부를 뜨고 있으니 그야말로 소원풀이중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십여가지의 요리를 먹으면서 배가 불러 더이상은 못먹겠다고 생각할때쯤, 드디어 그녀의 사부가 나타났다.




먹는내내 사부의 모습이 보이지않아 이상하게 여기던 그녀는 반가워해야 옳았을테지만 손에 들린 것을 보고는 온 몸을 부르르 떨어야했다.




그렇다.


바로 거하게 차려진 요리들이 들려 있었던 것이다!




한호연을 무척이나 아끼던 그녀의 사부는 강호행을 떠나기 전에 한번이라도 배불리 먹을수있게 해주기위해 장로라는 신분을 이용하여 여러 객잔에서 고급요리들을 착취해온것이다.




아아~ 그 따스한 눈에 제자를 위한 마음이 들어있으니 배가 부르다고는 하나 그녀가 어찌 거절할 수 있겠는가.




"모두들 같이 먹자."




라고 말하고도 싶었으나, 사부의 눈이 획 돌아가며 요리들에 침이라도 흘리면 가만 않두겠다는 무언의 말을 하고 있었으니...




그야말로 배가 터지도록 먹어야만 했다.










구양진과 함께 물에 빠진 한호연은 무의식중에 물을 들이키면서 그날의 일이 떠올랐었다.




개방내에서 한호연은 독보적인 미모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밤에는 아무도 그녀의 근처에 가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고약한 잠버릇때문이였다.




무공을 기진맥진할때까지 수련이라도 한 날에는 잠자는 도중에 손이나 발이 날라갔으니 모두들 잠자다가 얻어맞지 않으려면 가까이가서는 않된다는 걸 몸소 체험한것이다.




구양진의 품안에 안겨 혼절이 잠으로 이어지면서 입으로는 더이상은 못먹겠다는 고통에 찬 신음성을 내뱉고, 몸으로는 일을 완수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밀착시켰다.




그덕분에 구양진은 잠을 자면서 젖꼭지를 깨물리거나 애무당했고, 서로 더욱 밀찰되었으며 이런저런 일들을 당해야만 했다.










결국 잠에서 깨어난 구양진은 야릇한 기분이 들면서도 자신이 그런일을 했다는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고개를 못드는 한호연이 귀엽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 여인에게 당했다는 생각에 쓴웃음을 지은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중요한 부위를 가릴 옷이 없으니 물속으로 들어가 성난 양물을 가렸고, 한호연은 자신이 남자의 몸을 더듬고 핥았다는 생각에 아무말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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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코너정도로 읽으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한호연이 자면서 꿈을 꾼거죠. 


맨 위에 나오는 대사들과 자세들은 전부 더이상은 못먹겠다고 말하면서도 남김없이 요리들을 헤치우는 한호연의 슬픈과거와 연결된다고나 할까요.


안타까운것은 성적묘사를 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일찍들어와서 부랴부랴 썼습니다.


덕분에 오늘 저녁에라도 이렇게 올리게 됐네요.




역시 세세한 묘사는 불가.


(생략)... 등등 모두 불가.


생각날때마다 한 편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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