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입마(走火入魔) - 1부 12장

야달스토리 | 댓글 0
작성일

문 앞에는 어느새 학생들로 가로막혔다.




이정도로 소란이 일어났으면 옆교실에서라도 들여다볼듯도 한데 어쩐지 이 교실하나만 따로 동떨어진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커헉!"




멀리서 의자가 날아왔다.




신유미선생이 아무리 가볍다고 하더라도 성인임에는 분명한 일이다.




청신이 특별히 근육단련에 관련된 운동을 했다면 모를까, 성인여성 한 명을 옆구리에 끼고 달리는것은 큰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는것이다.




교탁에서 문까지의 거리는 4미터도 되지 않지만 주춤하는 사이에 몇 명인가가 벌써 문을 가로 막았다.




"죽여!"




강민철의 외침에 일제히 달려든다.




이제는 눈에 핏발이 서고 온 몸의 근육이 팽창해서 도저히 인간같아 보이지도 않는 모습이였다.




이상하게도 청신의 눈에는 그 모습이 그리 무섭거나 기괴하게 보이지 않았다.




한 녀석이 있는힘을 다해 정강이를 차는순간 아까 자신을 덮쳤던 의자를 잽싸게 밀어버리면서 이번에는 교실 뒷 문으로 몸을 굴린다.




다행히도 강민철의 말을 따르는 녀석들이 있는반면, 조금씩 그렇지 않은 녀석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마치 세포가 분열되는 것처럼 여태까지는 명령체계가 하나였지만 점점 명령을 하거나 단독행동을 하는 녀석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저리 꺼져!"




청신이 미처 방비못하고 있을때 옆에서 발을 휘둘르던 한 녀석이, 갑자기 광분한 다른 녀석에게 맞아서 쓰러졌다.




"꺄악!"




주먹이 안면에 작렬했는지 이빨 서너개가 부러지고 코피가 철철 넘쳐흘렀는데 그 광경을 본 신유미가 비명을 질렀다.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직였는데, 그것이 그녀를 잡고있던 청신에게는 운신에 큰 문제가 되어 날아오는 발길질을 피하지 못하게 되었다.




-퍼억!-




"크윽..."




엉겁결에 손바닥을 펼쳐 데미지를 줄였는데도 일시적으로 숨이 턱 막혀올정도다.




그 기세를 빌어 청신이 쓰러진 자리로 녀석들이 몰려들면서 주먹이나 발길질을 한다.




"꺄아악! 그... 그만해!" 




청신의 몸 아래에 깔린 신유미는 그 공포를 세삼스레 느껴야만 했다.




한 번 주먹이 날아올때마다 큰 상처가 생겼기 때문이다.




가장 심한곳은 등이었는데 그녀를 감싸다보니 옷이 피로 물들정도가 되었다.




-퍼퍽~!-




-쿵! 쿵!-




"끄으윽! 이... 이대로... 죽는건... 가..."




의식이 점점 희미해져갔다.




그와 동시에 동공으로 저 멀리서 무언가가 눈에 들어왔다.




가부좌를 틀어 안고 두 손을 합장한 채로 눈을 감은 사람.




승복을 입은걸로 봐서는 승려인듯한데, 입으로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외우고 있다.




"누구..."




「 전생의 업을 잇는자여. 기억속에 묻힌 자여. 이제 그 봉인을 깨고 깊은 잠에서 깨어나라.」




말을 거는 순간 두 눈이 번쩍 뜨인다.




청신은 그 승려의 동공속에서 한 사내를 본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모습.




"허억!"




청신은 갑자기 숨을 멈추고 눈을 크게 뜬다.




놀랍게도 그 사내는 자신을 보고 있었다.










구양진은 한호연의 가세로 처음에는 어느정도 버틸수 있었으나, 갈수록 밀리는 것을 느꼈다.




처음 금강동인의 공격은 단조로웠다.




일정시간을 두고 멈췄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한 명이 움직인뒤에야 다른 한 명이 움직였기 때문에, 공격자체가 아무리 강해도 둘이서 못 막아낼리가 없는것이다.




하지만 금강동인의 움직임이 진세를 구축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숨 돌릴 시간조차 없었다.




"아악!"




마침내 내공이 적은 한호연이 한 동인의 어깨공격을 받고는 상처를 입었다.




"연낭자! 타하앗!"




급히 한호연에게로 몸을 날림과 동시에 두 팔을 쳐들어 두 명의 공격을 막아낸다.




그 자세에서 오른발로 발공격을 해오는 동인의 움직임을 막은다음, 한 손으로 금나수를 펼쳐 움직임을 막은 동인을 잡고 남은 손으로 다시 몸통을 부딫혀오는 동인 하나를 막아냈다.




한호연은 구양진의 몸 아래에 깔려서 피가 흐르는 어깨를 그대로 땅에 밀어붙여 자신을 공격한 동인의 움직임을 막아내었다.




-퍼퍽!-




"크윽!"




동인 하나가 공격해옴을 본 구양진은 마지막으로 있는 힘을 다해 머리를 뒤로 젖혔다가 그대로 박치기를 하여 공격권에 들어서기전에 막아냈다.




아무리 공격권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머리를 내밀었다고는 하나 실로 머리가 깨지는 고통이 구양진을 엄슴해왔다.




더군다나 동인은 모두 여덟이었다.




구양진과 한호연이 필사적으로 막아냈지만 두 명이 남은 것이다.




-퍼억!-




-쿠웅!-




동인 둘의 정권과 팔꿈치치기가 그대로 구양진의 옆구리와 등을 강타했다.




"꺄아악! 않돼!"




한호연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동굴안을 울렸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린데다가 강한 충격까지 받자 구양진은 의식을 잃어갔다.




그나마 십여년을 쌓은 내공이 아니였더라면 벌써 몇 번은 죽었을 것이다.




"아직 소미에게 말도 못했는데... 내가 죽으면 연낭자도 위험할텐데..."




그때 멀리서 도인(道人)의 풍채를 한 사람이 흐릿하게나마 보였다.




귀로는 도덕경을 외는지, 아니면 주문을 외우는지 무어나 읊조리는 소리도 들려온다.




「 후생의 끈으로 이어진 자여. 이제 미래를 보고 자신을 돌아보리니 눈을 뜨고 일어서라. 」




순간 두 눈이 뜨이면서 빛이 번쩍이는 듯 하다.




구양진은 그 도인의 동공속에서 한 사람을 보았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모습.




"허억!"




구양진은 갑자기 숨을 멈추고 눈을 크게 뜬다.




놀랍게도 그는 자신을 보고 있었다.










"당신은...!"




"너는...!"




청신과 구양진은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심장이 터질듯한 두근거림을 느꼈다.




승려가 말한다.




「 전생의 무성(武星)과 후생의 문성(文星)이 만났으니 이는 천인(天人)이라.」




도인이 말한다.




「 이제 다시 그들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있으니 그대들의 힘을 빌지어다. 」




그 순간 승려와 도인의 몸에서 강렬한 빛이 터져나왔다.






---------------------------------------------------------------------------------------




★ 여러가지 의견들에 대한 현재 생각.




1.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혀다른 두 개의 시나리오가 전개됨에 따라, 시선이 분산되고 이해에 많은 어려움이 생긴다는 점이다. 의견은?




-> 전편(청신이 과거로 돌아가 물을 마신 사건)과 이번편(괴상한 두 인물이 등장)에서 나오듯이, 구양진과 청신은 교차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기억이 가로막혀 두 인물인것처럼 보이지만 칸막이가 치워지면 바로 한 사람이 될 수 있기때문에(물론 가정입니다) 이렇게 사건이 교차하게 되는 거죠.




2. 해결방도는 있는가?




-> 일단은 본 궤도에 오르면(작품이름이 왜 주화입마인지 생각해보면 지금의 사건들이 이해가 조금 가실겁니다)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조금 복잡한 면이 없지않아서, 추후 설정집이라도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3. 이거 야설이 맞는가 ㅡㅡ?




-> 주화입마는 야설이라기 보다는 일반글에 약간의 성적묘사가 들어간것이라고 보면 알맞을듯합니다(그 묘사의 정도가 좀 오버되기 때문에 문제지만) 한 마디로 말해서 재미있게 쓸 자신은 별로 없습니다. 시간날때마다 한 편씩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상 그럭저럭 답을 달아봤습니다.




제 글이 이 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치과에 가시기 바랍니... (퍼억! 퍽! 쿵! 쿵!) 분위기전환으로 농담 한 번 해봤습니다^^


죄송합니다 __(꾸벅)




세세한 묘사는 불가.


(생략)... 등등 전부 불가.


시간날때마다 한 편씩.

 19 무협소설

최근글